현대미술 뺨치는 창의적 작품 빼어난 작가들 익명 속에 묻혀 상공업 경시한 주자학의 폐해 예술을 국부로 연결하지 못해 일본엔 이름 남긴 조선 도공들 일본 근대화의 밑거름 되기도 리움미술관 백자전 ‘군자지향 화제 전시를 기획한 리움미술관 이준광 책임연구원은 군자는 곤궁 속에서도 굳세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전시에는 유교적 백자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조선의 도자기와 채색 백자는 이미 15세기에 유명했고. 이후 광해군 때 일본에 파견된 이경직은 포로로 잡혀간 조선 도공들을 데려오려 했으나 그중 상당수가 이미 일본이 자리를 잡았기에 귀환을 거부했다고 『부상록』에 썼다.조선백자의 전위성을 일찍이 발견한 사람은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였는데.요즘 화제인 ‘조선의 백자. 오늘날 사쓰마 도자기가 최고 명성을 누리게 된 것은 바로 이 도공들 덕분이다.문소영 중앙SUNDAY 문화전문기자 현대미술가 작품 같네. 실제로 ‘백자철화 어문병(사진 1)에 그려진 발 달린(!) 물고기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같다. 그리고 요즘 재조명되고 있는 여성 도공 백파선(본명은 아니며 ‘백 살 할머니 신선이라는 뜻의 존경이 담긴 호칭이다) 등이다.그때 한 친구가 김형석군의 톨스토이 강의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다음에는 그의 사상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박 교수보다 내가 20년이나 일찍 톨스토이 전문가였는데…라는 사념이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지나갔다. 동급생들이 흥미보다도 장난삼아 더 계속하라고 해 교수 강의 대신 톨스토이 강의를 했다.돌이켜 보면 톨스토이를 읽기 시작할 때부터 9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톨스토이와 인도의 간디는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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